DB·DC의 돈이 불어나는 원리부터 디폴트옵션·IRP 세액공제(연 900만원)까지, 임금상승률·근속·투자 성향으로 내게 유리한 선택을 숫자로 정리했어요. 같은 ‘퇴직연금’이어도 DB와 DC는 돈이 불어나는 원리가 완전히 달라요. 핵심만 잡으면 어려울 게 없어요. 오늘은 임금상승률·투자 성향·이직 패턴 3가지만으로 내게 유리한 유형을 고르는 공식을 알려드릴게요. 마지막엔 디폴트옵션과 IRP 세액공제(연 900만원)까지 한 번에 정리해요.
핵심 3문장 요약
DB는 ‘마지막 평균임금×근속연수’ 공식으로 급여가 정해지고 투자위험은 회사가 져요. DC는 ‘매년 임금의 1/12 적립+운용수익’으로 자산이 커지고 투자성과는 근로자가 가져가요. 임금상승률이 높고 장기근속 계획이면 DB가 유리하고, 이직이 잦거나 투자로 상향을 노린다면 DC가 맞아요.
DB vs DC, 돈 불리는 원리부터
구분 | DB(확정급여형) | DC(확정기여형) |
돈이 늘어나는 방식 | 퇴직 시 평균임금×근속연수로 급여 확정(임금상승률이 사실상 수익률) | 매년 총임금의 1/12이 개인계좌에 적립 + 운용수익이 본인에게 귀속 |
투자위험 | 회사 부담(재무·적립부족 위험 포함) | 본인 부담(손익이 연금자산에 직결) |
적합한 사람 | 임금상승률 높음·장기근속·투자시간 부족 | 이직 잦음·투자에 관심·시장 장기상승 기대 |
운용방식 | 회사/수탁기관이 일괄 운용 | 직접 운용 또는 디폴트옵션(사전지정 자동운용) |
법·제도 기준으로 보면, DB는 최소 급여가 ‘1년 근속당 30일분 평균임금’을 충족해야 하고, DC는 매년 총임금의 1/12 이상을 적립해요. 평균임금은 통상 퇴직 전 3개월 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돼요.
숫자로 보는 ‘누가 유리한가’ 의사결정표
초보자는 이 3가지만 대입해 보세요. ① 임금상승률 ② 근속연수 ③ 투자수익 기대.
- 임금상승률이 꾸준히 높은 직군(예: 승진·호봉 상승이 뚜렷, 인상률 4~6%)이면 DB 우위가 흔해요. 급여가 오를수록 퇴직급여 산식 전체가 커져요.
- 시장수익률(예: 장기 주식·채권 혼합 3~6%)을 신뢰하고, 리밸런싱을 감당할 준비가 있으면 DC 우위 시나리오가 많아요.
- 이직이 잦고 근속연수가 짧아지면 DB의 장점이 약해져요. DC는 개인계좌 누적이라 이동에 유리하죠.
상황 | DB 유리 포인트 | DC 유리 포인트 | 초보 액션 |
임금상승률 높음(연 5%±) | 마지막 평균임금이 커져 급여 상승 | – | DB 유지+IRP로 세액공제 보강 |
임금상승률 낮음(연 1~2%) | 회사 책임·안정성 | 시장수익으로 상향 여지 | DC 선택+디폴트옵션/혼합형 설정 |
이직 잦음(2~4년 주기) | 근속단축 시 급여 기대치↓ | 개인계좌 누적·이전 쉬움 | DC+IRP 연계 자동이전 설계 |
투자에 자신 없음 | 회사 책임·심리적 안정 | 디폴트옵션으로 자동운용 | DC라도 생애주기·목표일 펀드 선택 |
디폴트옵션은 DC/IRP에서 본인이 지시하지 않아도 사전 지정안대로 자동 운용해 주는 제도예요. ‘방치=현금’이던 과거의 손해를 줄여요.
DC 운용 초보 전략(디폴트옵션·한도)
DC는 ‘적립률은 같고 운용만 다르다’고 이해하면 쉬워요. 회사가 매년 총임금의 1/12 이상을 넣고, 그 다음부터는 자산배분·수수료 싸움이에요.
- 자산배분 기본: 생애주기(TDF), 목표일 펀드, 주식·채권 혼합형처럼 자동 리밸런싱 상품을 우선 검토해요.
- 주식 비중 한도: IRP는 주식형 자산 최대 70%까지가 일반적이에요(규정·상품별 확인). 과도한 쏠림을 막는 장치예요.
- 수수료: 같은 전략이면 총보수 낮은 인덱스·TDF가 유리해요.
- 리밸런싱: 분기/반기에 한 번, 밴드 방식(예: 목표비중±5%)으로 단순화해요.
추가로, 개인형퇴직연금(IRP)을 함께 쓰면 세액공제로 실질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어요. 현재 연 900만원 한도(연금저축과 합산)까지 12% 또는 15% 세액공제가 적용돼요(총급여 5,500만원 이하 등 조건에서 15%). 공제·한도는 매년 공고로 확정되며, 2025년 기준 설명을 따랐어요.
세금·연금화 실전 체크리스트
- 연금으로 받기: 장기(통상 10년 이상) 연금수령 시 유리한 분리과세 구간이 넓어져요. 제도 개정은 매년 달라질 수 있어요.
- 퇴직소득 산정: DB 급여의 기준이 되는 ‘평균임금(퇴직 전 3개월)’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요. 수당·야근수당 등 포함 범위가 있어요.
- 이직·전직: DC/IRP는 계좌 이전이 간편해 누적·연속성이 좋아요. DB는 근속이 길수록 유리하니 전환은 신중히.
- 공적연금과 합산: 국민연금 개편(기여율·소득대체율 조정)은 노후현금흐름 전체의 베이스를 바꿔요. 사적연금 전략을 함께 조정해요.
내 상황 별 빠른 결론
- 연봉 상승이 가파르다 → DB 유지가 기본값, IRP 세액공제로 보강.
- 이직 예정(2~3년 내) → DC 선택, 디폴트옵션+TDF로 단순 운용.
- 투자에 관심 많다 → DC·IRP, 인덱스+TDF 혼합으로 저비용·규율.
- 변동장이 걱정된다 → DC라도 혼합형·채권 비중으로 변동성 조절.
FAQ
- DB에서 DC로 바꿀 수 있나요? 회사 규정·노사협의에 따르며, 전환은 장기효과가 크니 신중히 결정해요.
- 디폴트옵션이면 그냥 놔둬도 되나요? 기본 방치 대비 훨씬 낫지만, 나이·목표에 맞는 안을 선택하고 연 1회 점검이 좋아요.
- IRP 900만원 세액공제는 누구나 15%인가요? 소득구간에 따라 12% 또는 15%예요. 공제율·한도는 매년 고시를 확인해요.
- DB는 회사가 망하면 위험하지 않나요? 적립·재무건전성 규제가 강화되고 공시가 엄격해졌어요. 다만 제도권 위험이 0%는 아니에요.
- DC 수익률이 낮으면 어떻게 되나요? 운용책임은 본인이고, 디폴트옵션·분산투자로 리스크를 낮출 수 있어요.
- 퇴직급여 산식에서 ‘평균임금’은 무엇인가요? 퇴직 전 3개월의 평균임금을 말해요. 수당 포함 범위는 규정에 따릅니다.
- 이직이 잦으면 DB가 많이 불리한가요? 근속연수가 줄어 DB 산식의 레버리지 효과가 작아져요. DC가 유연해요.
- DC에서 주식은 몇 %까지 가능한가요? IRP 기준 주식형 70% 한도가 일반적이에요(상품·기관별 상이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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